일자리를 만들자-손 맞잡은 대학과 기업

작성자
아진산업(주)
작성일
2007-09-19 14:04
조회
1698

▲ 아진산업에서 현장실무를 배우고 있는 대학생들.

 

산학 협력이 '괜찮은 일자리'를 만드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업은 유능한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고, 대학은 학생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취업률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5년부터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교수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백응률 교수는 "대구·경북의 부품 소재 기업을 방문해 회사가 필요로 하는 기술을 연구하겠다고 제안했고 기업들도 인턴제 등으로 취업을 돕겠다고 나섰다."고 했다. 이 학과는 4개의 중견기업과 협약을 맺고 기업이 원하는 기초설계, 캡스톤 디자인(공학과제) 등 과목을 개설했다.

기업에서 인턴십을 하는 학생은 2005년 10명, 2006년 15명, 올해 17명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이 때문에 3년 전 70%가 채 되지 않던 취업률이 지난해에는 83%, 올해는 90%를 넘어섰다.
백 교수는 "학생들에게 대기업보다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에서 미래를 설계하라고 권하고 있다."며 "인턴십을 하면서 만족감을 느끼는 학생들이 꽤 많다."고 말했다.

인턴십을 적극 활용해 유능한 인재를 뽑는 아진산업(주)의 사례도 주목받고 있다. 경산시 진량읍 진량산업단지에 위치한 이 자동차 부품회사는 2년 전부터 영남대, 대구대, 영진전문대 졸업 예정자를 선발, 1년간 인턴사원으로 교육시키고 있다. 이들에게는 3학년 2학기부터 졸업 때까지 장학금을 주고 취업을 보장하고 있다. 올해 인턴사원은 11명.

인턴사원들의 교육 프로그램은 아주 빡빡하다. 낮에는 현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실무 이론교육을 듣는다. 또 협력사인 일본 나고야 다케우치금형사에 3개월간 보내 신기술을 익히고 국제감각도 높여주고 있다.
김태철 이사는 "이들을 1년간 교육시켜 졸업 후 곧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인턴십을 활용해 유능한 인재를 대거 확보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목표"라고 말했다.

현대차 협력사인 아진산업은 내년부터 인턴사원을 대상으로 전 세계에 있는 현대차 생산공장을 돌아보는 투어 프로그램을 가동할 계획이다. 이 업체의 지난해 매출액은 500억 원, 직원 수는 160명이다.

원문기사링크 :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41285&yy=2007